조코비치, 윔블던 2연패...페더러 또 다시 '분루'

디펜딩 챔피언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 자신의 세 번째 윔블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현지 시간으로 12일 영국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톱시드의 조코비치는 2번시드의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2시간 55분간의 접전 끝에 7-6(1) 6-7(10) 6-4 6-3으로 물리치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에서 9번째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2007년 페더러 이후 8년만에 윔블던 2년 연속 우승한 선수가 됐고 호주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트로피를 안았다.

또 페더러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0승 20패로 동률을 이뤘다.

반면, 페더러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패하며 대회 최다 우승(8회) 기록을 내년으로 미뤄야 했다.

첫 세트부터 두 선수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페더러보다 4개 많은 6개의 서브에이스를 터트린 조코비치가 타이브레이크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 역시 타이브레이크에 가는 등 첫 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지만 이번에는 페더러가 적극적인 네트플레이로 세트올을 만들었다.

세 번째 세트에서 페더러가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키며 1-0으로 앞서갔지만 조코비치가 페더러의 좌우를 흔드는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앞세워 연속 세 게임을 따 3-1로 달아났다. 페더러도 곧바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잘 지켜 2-3으로 추격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약 20분간 중단됐다.

속개된 경기에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온 쪽은 조코비치였다. 그는 끈질긴 플레이로 페더러를 괴롭혀 세 번째 세트를 6-4로 챙겼다.

마지막 네 번째 세트 초반, 두 선수는 서로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잘 지키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곧 조코비치가 승기를 잡았다.

게임스코어 2-2에서 조코비치가 연속 두 게임을 따 4-2로 달아났고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인 페더러를 더욱 거세게 몰아 붙였다. 그리고 9번째 게임인 페더러의 서비스게임에서 잡은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날카로운 서비스 리턴에 이은 포핸드 크로스 위닝샷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에서 조코비치는 안정된 스트로크와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페더러를 압박한 반면 페더러는 조코비치보다 12개 많은 58개의 위닝샷을 성공시켰지만 조코비치보다 19개나 많은 35개의 실수를 저지르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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